영화 정보
영화 '서치 2'가 2023년 2월 22일 한국에서 개봉합니다.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인 '다니엘 헤니'의 출연으로 서치 2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실 듯합니다.
서치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기 전에,
전작인 '서치 1'을 꼭 봐야 할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스토리상 직접적인 연결은 크게 없어 보이지만, 오늘 소개할 첫 번째 시리즈가 워낙 '독특한 연출과 내용 전개'로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두 번째 시리즈를 보기 전 전작에 대한 정보를 미리 살펴보시면 더욱 다채로운 영화 관람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영화 서치의 간단한 정보부터 알고 갑시다.
간략 소개 / 관람 포인트
- 2018년 개봉한 미국 영화
- 감독: 아니쉬 차간 티. ('세브 오해니언'이라는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
- 출연: 존조, 데브라 메싱 등
- 영화의 주된 흐름이 '컴퓨터 화면'속 움직임으로만 전개되는 특이한 연출 방식을 사용
- 2018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서치 1>은 아시아계 미국 가정의 이야기로, 실제 감독 및 프로듀서와 출연 배우가 모두 인도계 미국인,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이 특별한데,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평소 다양한 인종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감독은 서치 1이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고 난 후, 다음 작품도 부모와 자식 간의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제작할 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살인자 만들기_2015>를 참고했다고 하니, 이 작품을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은 연결성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영화의 흐름이 '컴퓨터 화면'으로 주로 전개되는 방식이 신선한데, 실제로 제작을 할 때 '아이맥 2대'를 놓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서치 1>이 제작되는데 필요했던 건, 감독 1명과 편집자 2명, 아이맥 2대. 이렇게가 사실상 전부였다는 점이 새삼 놀랍습니다.
줄거리
데이비드(아빠)-파멜라(엄마)-마고(딸).
이렇게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가정에 슬픔이 찾아옵니다.
엄마 파멜라의 건강이 안 좋아지고, 병을 이겨내려 노력했지만 결국 몇 년 뒤 투병 중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를 그렇게 보내고, 둘만 남은 아빠와 딸은 서로를 위해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아마도, 너무 큰 슬픔이었던 이 사건이 서로의 상처를 들춰내는 게 될까 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겉으로는 꽤 담담하게 각자의 일상을 이어나가던 어느 날, 딸에게 연락이 닿지 않게 됩니다.
평소에도 각자 생활을 하기 바빠 얼굴조차 보기 어려웠던 터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메시지도, 통화도 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자 데이비드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드디어 뭔가 확실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데이비드는, 가장 먼저 딸의 친구들에게 연락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막상 딸이 평소 누구와 가장 친하게 지냈는지, 학교 생활이 어땠는지 아는 게 전혀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제야 자신이 딸에게 그동안 너무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던 데이비드는 이런저런 검색을 통해 딸의 SNS를 찾아내고, 계정 정보를 알아내고, 각종 추리와 추적을 하여 딸의 흔적을 찾아가게 됩니다.
연락이 안 된 시점부터 거슬러 올라가 이곳저곳 연락을 취하며 데이비드는 딸이 친하게 지내는 마땅한 친구 한 명 없이 외롭게 학교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슴 아파합니다. 그리고 평소 말을 하지 않아 몰랐지만 마고가 엄마를 떠나보낸 상실감과 그리움을 생각보다 크게 느끼고 있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됩니다.
그동안 딸의 사소한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들어주지 못했음을 후회하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마음으로 데이비드는 딸에 대한 정보 찾기를 이어나갑니다.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결국 데이비드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게 되고, 마고의 실종은 뉴스에 보도되며 점차 큰 사건이 되어갑니다. 해당 사건은 '로즈메리 빅'이라는 여성 형사가 담당하게 되고, 형사의 도움을 얻어 마고의 행방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비드는 컴퓨터 검색만으로 거의 모든 것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기적 같은 힘을 보여줍니다.
영화 제목이 왜 서치인지 충분히 끄덕여집니다. 동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
"와... 응? 이게 된다고?"
데이비드가 하나씩 실마리가 되는 정보를 찾아낼 때마다, 분명히 기적 같으면서도 현실적이라는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대는 이미 그런 시대인 것입니다.
우리는 작은 화면 속 세계에, 무서울 정도로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나의 개인적인 많은 것들과,
무수해서 위험한 정보들과.
그래서 모든 게 쉽기도 하고, 그래서 모든 게 가볍기도 한 세상입니다.
영화의 주제와는 다른 방향일 수도 있는 생각이지만, 검색의 신 데이비드를 보고 나니 이 시대가 참 무섭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딸을 찾아내기 위한 아빠의 눈물겹게 간절한 노력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요?
영화 <서치 1> 은 왓챠, 티빙, 웨이브, 시리즈온, 쿠팡플레이에서 관람이 가능하니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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