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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가타카 영화 추천 정보 리뷰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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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타카> 포스터

1. 간략소개/ 줄거리 

  • 에단호크, 주드로, 우마 서먼
  • 1998년 개봉한 미국 영화
  • 유전공학이 크게 발달하여 유전자 자체로 한 인간의 운명을 결정해 버리는 시대에서, 주인공 빈센트는 자연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입니다. 그의 꿈은 우주에 가서 비행사가 되는 것인데 태어나자마자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여 그 사람의 수명까지 판단해 버리는 현실 탓에 꿈을 이루기가 도저히 어렵게 됩니다. 유전공학으로 우수인자만 받아 태어난 사람과는 경쟁을 할 수조차 없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자세한 줄거리를 아래 이어가겠습니다!

 

최고의 우주항공회사인 가타카에 청소부로 들어간 빈센트는 간절히 꿈을 키워보지만 시험에 도전을 할 기회 한 번이 주어지지 않는 현실에 맞서, 결국 유전자 중개인을 통해 우성 유전자를 가진 유진이라는 사람의 신분을 구입하여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겠다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유진은 아주 우수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지만 예측할 수 없었던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후 삶의 좌절감,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유진의 유전자로, 빈센트는 제롬이라는 사람으로 철저히 만들어져 가타카에 우수인재로 입사를 하게 됩니다. 
원래의 자기 자신을 들킬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위기를 넘기며, 우주로 가는 최종 멤버로 선택되기 위한 빈센트의 여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2. 이 영화만의 특별한 포인트

  •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해 볼 질문들

1.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 정해진 세상에서 산다면? 

내가 정하지 않은 것들로, 내 미래가 결정되는 삶에서 나는 어떤 순응과 어떤 좌절을 할 것인지.
우주에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무엇이 있는지 직접 보기 위해 가려고 했던 빈센트의 삶의 태도는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것 같습니다. 이전 추천 영화였던 <가버나움>의 '자인'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2. 대사 중 하나인, "나는 돌아갈 힘을 남기지 않아서 너를 이기는 거야"에 대해.

무언가를 이루고자 할 때, 돌아갈 힘을 남겨두진 않았나, 회피하진 않았나, 나와 타협하는 일을 숱하게 하지 않았나.
정직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때 빈센트의 대사를 떠올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우리는 모두 '노력 없이 갖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분명하게 깨달아보고, 내 풍경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번씩 인생을 환기하면 좋을 듯합니다.

못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추고 불행하기를 자처하는 사람이 되거나,
마음에 끌려다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끝을 맞이하는 불행한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한 질문을 던집니다. 

 

3. 감상평 

결국 빈센트의 '우주로 가기 위한 여정'은 '나에게로 가는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의지와 한계와 싸우고 '나'가 되기를 막는 온갖 장애물과 운명 자체와 싸우는 노력을 하며 나에게로 이릅니다. 
책 '데미안'이 생각났습니다.

 

'나'가 되려는 한 인간의 뜨거운 의지가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처음엔 그저 우주로 가는 것이 목표인 사람의 여정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불확실하고 깜깜한 벽 앞에 서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은 삶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오고 예상치 못하게 옵니다. 

정신적으로 공허할 수도, 물질적으로 빈곤할 수도 있는데 이 두 가지를 절대적으로 수치화해서 어떤 쪽이 더 불행하고 아픈 쪽인가를 분명히 할 수 있나?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느 날은 알겠다가도 또 어느 날은 당장 닥친 어둠에 너무 질려버려서 질문조차 나오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인간의 삶이란 게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외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무엇하나 정확한 게 없는 것. 

 

영화<가타카> 에단 호크와 주드 로

 

그런데 빈센트는 유일한 목표였던 타이탄, 그 우주에서 무엇을 봤을까요? (약간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하루하루를 아꼈을 것만 같습니다.
하나라도 더 눈에 담았을 거고, 남는 시간에 자신을 스쳤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가득 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로 인해 다음 꿈을 더 단단히 차곡히 채워갔을 것입니다.


자신이 부적격자임을 눈감아준 감시관을, 또 그 아들을 오래도록 생각할 것입니다.
혼자서 버둥댔던 고통의 시간보다도 그들에게 더 마음을 쓸 것 같습니다.


그리고 1년 뒤 다시 지구로 온 빈센트는 어쩌면 세상을 바꾸려는 다음 노력을 꿈꾸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분명한 색으로 다음 꿈을 그렸을 것입니다. 빈센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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