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 2011년 개봉한 미국의 액션 영화
-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
왓챠, 시리즈온,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2023년 2월 기준)
줄거리 정보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윌 살라스'는 빈민가에 살고 있는 28세 청년입니다.
윌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이들이 사는 세상은 좀 특별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20대 중반에 노화가 멈추고, 팔에는 시간이 새겨지게 됩니다.
시간은 모두 공평하게 1초, 1초 사라지고 있고, 이를 모두 소진하면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는 시간이 모든 화폐를 대신합니다.
우리 세상에서 '돈'이라는 개념이 영화 속에서는 '시간 '인 것입니다.
커피 한 잔, 식사 한 끼 등.. 모든 것을 시간 지불로 대신합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3분. 홍차 한 잔에 2분 30초. 이런 식인 셈입니다.
이전 리뷰했던 영화 '가타카' 속 세상에서는 유전자가 세상을 지배했다면,
이번 영화 '인타임'에서는 시간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는 설정입니다.
흥미로운 건, 두 영화 모두 '앤드류 니콜'이 감독입니다.
이런 신선한 소재의 영화가 찾아보면 많은데, 언젠가는 정말 현실이 되는 세상이 오게 될지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뭔가 대체적으로 인간적이지는 않은 듯한 느낌이라 오지 않았으면.. 하는 세계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부자들은 여유롭게 시간을 계속해서 쉽게 벌지만,
윌같이 가난한 자들은 생존을 위해 시간을 훔치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시간을 훔쳐 생명을 연장하는 일이 만연한 세상인 지라, '미닛맨'이라는 빌런 직업이 자연스레 생겨나 사회를 흐립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팔에 새겨진 시간을 꽁꽁 숨기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윌은 술집에 갔다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무려 105년이라는 시간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름은 헨리 해밍턴.
윌은 자기가 엄청난 시간 부자라는 것을 대놓고 공개하고 있는 이 남자가 걱정되어 조언을 하는 찰나에, 아니나 다를까 미닛맨이 등장합니다. 윌은 위험에 처한 이 남자를 숨겨주게 되고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힘겹게 시간 (=수명)을 연장하며 살아가는 윌과 반대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갖고 있는 헨리는 어떤 사연 때문인지 삶의 공허함을 크게 느껴 죽음을 결심하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윌에게 남은 시간을 모두 주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자신의 시간을 헛되게 쓰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겨놓고 말입니다.
하루 만에 엄청난 시간을 얻게 된 윌은 이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요?
가장 먼저 친한 친구에게 10년을 나눠 줍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어머니에게도 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참 얄궂은 현실과 타이밍으로 시간을 결국 나눠주지도 못하고 어머니의 수명이 끝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어머니가 퇴근하는 와중, 물가 상승으로 버스 요금이 갑작스레 올라서 교통수단 이용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걸어서 집에 오는 길이었는데
최선을 다해 달려봤지만 가진 시간이 모두 소진되어 버린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버스요금이 오를 것을 대비하지 못한 게 어머니의 죽음의 결정적인 이유였는데, 비상식적인 사회구조를 단적으로 드러낸 장면인 듯합니다.
이렇게 윌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헨리의 말을 떠올립니다.
소수의 부자들이 영원히 살기 위해 일부러 물가 상승 등을 조작하여 본인들 이외의 모든 가난한 사람들은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사회 시스템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들이 어머니를 잃게 만들었다는 깊은 분노를 느낀 윌은 스스로 뭔가를 바꿔야겠다고 큰 결심을 하게 되고, 부자들이 모여있는 동네인 뉴 그리니치로 직접 향하게 됩니다.
그 동네로 가는 길 곳곳에 톨게이트 같은 게 존재해서, 통과할 때마다 엄청난 시간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접근하기도 쉽지 않도록 만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윌은 그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길에서부터 시간을 펑펑 쓰는 게 불안했지만, 결국 모든 걸 감수하고 그리니치에 입성하여 그들만의 세계를 가까운 곳에서 살피게 됩니다.
어느 날 호텔 카지노에 들어가서 한 재력가와 남자와 무모할 정도의 베팅을 하게 되는데, 다행히도 이 베팅의 성공으로 한순간에 엄청난 시간을 갖게 되는 윌입니다.
이 베팅 현장에 있던 '실비아'라는 여자는 윌을 관심 있게 보게 되고, 파티에 초대하게 됩니다.
실비아는 부자 가문인 베팅 상대의 딸이었습니다.
부자 가문에서 틀에 박힌 채 살아가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던 실비아는 윌을 만나게 되면서 숨통이 트이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한편 헨리 해밍턴의 죽음과 관련하여 조사하던 경찰이 윌에게까지 찾아오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경찰 역할을 하는 직업이 '타임키퍼'라는 이름으로 영화에서 불립니다.
'미닛맨'에 이은 '타임키퍼'! 신선하고 참 직관적인 이름들입니다. :)
타임키퍼에게 조사를 당하면서 모든 시간을 압수당할 최대 위기에 처하자,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임기응변으로 실비아를 인질로 삼고 탈출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액션영화다운 본격적인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실비아는 처음으로 이제까지와 다른 세상을 겪게 됩니다.
생전 겪어본 적 없는 미닛맨에게 시간을 강탈당한 것을 시작으로, 위태롭긴 하지만 윌과 함께 위기를 넘겨갑니다.
윌은 실비아를 인질로 데리고 다니며 그 아버지에게 필요한 시간을 요구하면서 열심히 둘을 쫓는 자들을 피해 도망을 다닙니다.
윌과 실비아는 세상에 공개수배가 내려지면서, 점점 더 피할 곳은 없어져만 갑니다.
실비아는 윌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윌의 모든 행동들에 수긍을 하게 되고 갈수록 깊은 마음을 나눕니다.
그리고 점차 그의 목표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윌이 부당하고 느꼈던 사회 시스템을 조금씩 망가뜨릴 수 있게 되고, 빈민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동안 소수에게 독점되었던 시간을 빼앗아 나눠주는 일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총평
'영원히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은 어떤 세상이 온다 해도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말은, 누군가의 이기적인 욕심에 피해받는 사람이 어딘가에는 반드시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모두에게 유일할 뿐인 '시간'에 대해 다룹니다.
필연적으로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에 대해 고발하면서도, 유한한 시간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친절하게 다독입니다.
시간을 소재로 색다르게 해석한 영화 인 타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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