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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 줄거리 재개봉- 알쏭달쏭함 뒤에 숨겨진 완벽한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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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2022년 12월 개봉한 미국 액션 영화 
  • 주된 소재는 메타버스. 화려하고 SF 적인 요소가 가득 담긴 평범하지 않는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 
  •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어트 감독 (= 다니엘 듀오라고 불리는 이름이 같은 두 인물)
  • 양자경, 스테파니 수 주연 
  • 많은 사랑에 힘입어 2023년 3월 1일 재개봉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영화의 긴 제목을 3개로 분할하여, 크게 3부로 나누어진 독특한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1부- 에브리씽

2부- 에브리웨어

3부- 올 앳 원스 

 

요즘 세대의 큰 관심거리인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여 만들어진 이 작품에서 어떤 주인공들이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칠지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틸 컷.

 

줄거리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중년 여성 에블린이 주인공입니다.

에블린의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남편이 있지만 실제로는 무능력에 가까워 도움이 되질 않고, 딸 조이는 본인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이후부터 갈등의 간극이 좁혀지질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늙고 아프신 아버지까지 모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느 날 생업인 세탁소의 세무 조사 문제로 운영 위기 상황에 처해져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머리 아파죽겠는데, 남편은 이혼 신청서까지 들이밉니다. 여차저차 문제 처리를 위해 국세청으로 향하게 되는데, 여기서 강렬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시점부터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남편의 모습으로 온 '제2의 웨이먼드'가 나타난 것인데, 이때 에블린은 본인이 이제껏 살아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펼쳐볼 수 있게 됩니다.

현실을 살아내느라 잊고 있었던 그동안의 순간들을 만나게 되어 강렬한 기분을 느끼고, 제2의 웨이먼드는 곧바로 이상한 행동 목록을 쥐어주면서 바로 행동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곧이어 세무조사를 받게 되고, 목록에 쓰여있는 대로 행동해 봅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펼쳐집니다.

자아가 두 개로 나뉘는 경험을 하며, 방금 전 만났던 제2의 웨이먼드가 다시 찾아옵니다.  

 

 

본인은 '알파버스'에서 왔으며 또 다른 우주에 있는 또 다른 웨이먼드라고 소개합니다.

그 이후 다른 우주의 존재가 몸을 지배하면서 차원을 오가는 이상한 경험이 계속됩니다.
현실과 또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고 돌아오는 이런 과정을 끊임없이 겪습니다.

 

 

(재미있는 게,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는 방법은,

남들이 아무도 하지 않을 법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온갖 기이한 행동이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데 이게 주된 재미요소이자, 영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장치인 것 같습니다. )

 

 

 

본인을 소개할 때, 다급하게 "에블린 당신이 이 우주를 구원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해왔던 제2의 웨이먼드의 말에 점차 빠져들고 여정을 함께 하는 와중에,  

 

 

수없이 많은 우주들 중에서 알파버스라는 곳의 에블린이 다른 우주와 연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그리고 또 다른 비밀도 있습니다. 

 

 

알파버스에서 버스점프에 대한 극한의 훈련을 받던, 특출 났던 여자가 있는데 너무나도 과도한 훈련을 받게 된 나머지 정신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고 합니다. 

이 부작용으로 모든 우주를 파괴하고 다니기 시작했고 이 여자 이름은 '죠부'입니다.


('죠부'는 에블린 딸 조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딸과의 관계에서 빚고 있는 갈등과 연결고리가 있는 듯합니다.)

 


극한의 훈련 과정에서 너무 많은 '모든' 경험을 하여 모든 것에 부질없음을 느껴버리게 된 것입니다. 

어떤 것에도 감흥이 없는 지루하고 위험한 상태에 처해진 것이었죠.

모든 선택을 경험했으니 인간들의 모든 것들을 하찮게 여기는 태도도 보여줍니다. 

 

 

알파버스에서 온 제2의 웨이먼드는, 죠부가 계속해서 다른 차원으로 살아가며 우주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다니는 탓에,
위험에 처한 우주, 즉 세상을 원래대로 되돌려놓는 것에 사명을 가지고 왔던 것입니다. 

 

 

아무튼 수긍한 에블린은 함께 여러 일을 겪게 되고 마침내 죠부와 마주치게 됩니다. 

죠부는 본인이 만들어낸 세상을 직접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주제와 아주 큰 관련이 있는 아이템은 뜬금없게도 '베이글'입니다. :)

 

 

이미 모든 걸 경험하여 세상에 부질없음을 깨달은 그녀는 세상의 모든 것을 올린 베이글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그 안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아닌 '무'로 돌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게 되죠. 

모든 걸 보고 모든 것이 결국 보잘것없다고 느낀 이후로 영원한 끝을 위해 '블랙홀'을 같은 걸 만들었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이 모든 것들의 연결성은 어떤 결말로 향해 갈지, 직접 영화를 보시고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총평

모든 것과 모든 곳이 한꺼 번에 존재하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유쾌하고 기이하고 알쏭달쏭함 그 뒤에 완벽한 메시지가 존재하는 의미 깊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석 관련하여 이야기하기 좋은 부분들이 많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토론용(?) 영화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랑에 힘입어 2023년 3월 1일 재개봉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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